▲ 데샹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랑스가 경쟁력 갖춘 팀이란 것을 입증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팽팽한 경기 끝에 2-2로 비겼다. 

프랑스는 2-1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라스 슈틴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지만 지난 유로 2016 4강전 맞대결에서 패한 뒤 무패 행진을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퀴프'에 따르면 경기 뒤 디디에 데샹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경기에 만족한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물론 있었다. 승리를 다 잡았다가 앙토니 마시알의 세 번째 골 기회를 놓친 이후 동점 골을 허용했다. 마지막에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적으로 이 아름다운 축구를 펼치는 독일을 상대한 우리의 경기력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독일을 어렵게 만들었고, 속도와 기술로 여러 찬스를 만들었다. 결과를 넘어 조직력이 아주 좋았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프랑스는 이번 경기에서 여러 선수들을 실험했다. 위고 요리스, 지브릴 시디베, 벵자맹 멘디,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올리비에 지루, 로랑 코시엘니, 토마 르마르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앙투안 그리즈만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데샹 감독은 최전방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킬리안 음바페, 앙토니 마시알 스리톱을 내세웠다. 멘디가 이탈한 왼쪽 수비에는 디뉴가, 중앙 수비수로는 사무엘 움티티가 나섰다. 

데샹 감독은 라카제트와 마시알의 활약을 두고 "팀에도, 선수들에게도 아주 좋은 경기였다. 몇몇 선수들이 없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면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앞으로 선택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측면 수비를 두고도 "당장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다. 라이빈 쿠르자와는 웨일즈전에, 루카 디뉴는 독일전에 출전시킬 생각이었다. 또 다른 선수들도 있다. 부상 중인 벵자맹 멘디는 곧 돌아올 것이다. 계속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에 대해서도 "처음엔 로랑 코시엘니와 호흡을 맞췄고, (라파엘 바란과) 또 다른 조합도 봤다. 가장 많이 기용하는 세 선수다. 움티티는 두 경기 모두 치렀고, 그가 FC바르셀로나에서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유로 2016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도, 경험이 많지 않았다. 바란과 코시엘니는 훌륭하다"고 말하며 함께 기용할 생각을 밝혔다.

데샹 감독은 "이번 경기로 2017년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스웨덴에 승점 4점 앞서면서 월드컵에 진출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월드컵 예선과 11월에 열린 2번의 친선 경기에서 프랑스가 경쟁력을 갖춘 팀이란 것을 입증했다"며 프랑스 대표팀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영상] [A매치] 독일 vs 프랑스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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