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코트디부아르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현역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도 벌써 만 39세. 그는 "내년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은퇴 계획을 전했습니다.

드로그바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여를 첼시에서 보내며 많은 영광을 함께 했습니다. 400경기 가까이 뛰었고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각각 4번이나 했습니다. 첼시의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2011-12 시즌, 그는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었습니다.

첼시를 떠나 중국, 터키 리그 등을 거치며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간 드로그바는 2017년 현소속팀인 피닉스 라이징 FC에 둥지를 들었습니다. 피닉스 라이징은 미국 2부 리그인 유나이티드 사커 리그 소속으로, 드로그바가 인수한 클럽이기도 합니다.

▲ 디디에 드로그바

드로그바는 내년을 선수로 뛸 마지막 시즌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라디오 RMC를 통해 "내년이 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멈추어야 할 때가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할일이 많다는 겁니다. 그는 "다른 프로젝트들을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를 뛰는 건 좋지만, 39살이라는 게 나를 조금 붙잡는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구단주로 있는 구단에 선수로 뛰는 선수. 첼시의 레전드,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수 많은 스토리를 남긴 드로그바의 마지막 시즌, 그리고 그 후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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