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게이트(왼쪽) 감독이 활짝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해 좋은 경기력을 보인 잉글랜드 선수단도 서로를 격려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해리 케인부터, 델레 알리, 필 존스, 조던 헨더슨까지 각 포지션에 부상이 속출했지만 정예로 출격한 브라질 공격을 봉쇄했다.

경기 전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수비 점검에 목소리를 높였던 사우스게이트 감독. 경기 후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면서 "회복력을 보여줬고, 또 최고 수준의 팀을 상대해 진정으로 엄청난 수비를 해보였다. 선수들이 엄청나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유럽 지역 최종 예선 10경기에서 3실점으로 가장 적은 실점을 했고, 이어진 두 번의 평가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성도를 보이는 수비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연신 만족했다. "최종 예선에서 우린 최고의 수비를 보였다. 이번엔 세계 최고 두 팀(독일, 브라질)을 상대해 클린시트를 기록했다"고 했다.

그가 특별히 칭찬한 선수는 브라질전을 통해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른 조 고메스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모든 수비가 훌륭했지만 고메스는 그 중에서도 특별했다"면서 "적은 경험을 가진 선수인데 정말 최고, 최고 수준의 경기력이었다"고 말했다.

수문장 조 하트 역시 1997년 신예 수비수 고메스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을 상대해 잘 해줬다"고 콕 집어 언급했다. 이어 "우린 이기지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이었다. 이기지 못했지만 또 지지도 않았다"고 평가전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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