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골' 라카제트(오른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독일과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친선경기를 치렀다. 팽팽한 경기 끝에 2-2로 비겼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역습 속도를 살려 독일을 괴롭혔다. 점유율은 놓쳤지만 효율적이었고 더 위협적이었다.

전반 33분 라카제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독일의 수비진이 조직을 갖추기 전 빠른 공격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역습을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방향 전환 패스를 디뉴가 원터치로 앙토니 마시알에게 연결했다. 마시알이 양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라카제트에게 밀어줬다. 라카제트는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의 주인공도 라카제트였다. 후반 11분 티모 베르너에게 실점하면서 1-1로 균형을 맞춘, 후반 26분에 킬리안 음바페의 스루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라카제트가 득점을 터뜨렸다. 독일 포백의 라인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은 틈을 노려 절묘하게 공간으로 침투했다.

라카제트는 지난 5일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시티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중앙 공격수 라카제트 대신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선택했다. 라카제트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었다. 라카제트는 1-3 완패 와중에도 후반 20분 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입증했다.

프랑스를 대표해 나선 경기에서 라카제트는 자신의 득점력을 선보였다. 역습 속도를 살리는 공격 전개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요한 경기 때마다 제외됐던 라카제트가 독일과 치르는 '빅매치'에서 멀티 골을 포함해 맹활약하며 벵거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