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골' 라카제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친선 경기 독일vs프랑스.

1.'점유' 독일 vs '역습' 프랑스…라카제트 선제골
2.끌려가는 독일, 압박과 역습 속도 높였다
3.'위기 뒤 기회' 살린 라카제트-극적인 슈틴들 동점 골, 독일의 2017년 무패

▲ 선발 명단

◆ '점유' 독일 vs '역습' 프랑스의 공방전…라카제트 선제골

독일과 프랑스. 두 팀 모두 '실험'과 '공격 속도'를 경기 목표로 설정한 경기였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한 탐색전 끝에 프랑스가 잡았다. 역습을 빠르게 전개했고 좁은 공간에서 짧은 원터치패스도 간결하고 유기적이었다. 전반 12분 음바페가 공간으로 빠져들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멜스가 태클로 겨우 걷어냈다. 전반 19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역습에서 직접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돌파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케빈 트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은 후방부터 안정적인 빌드업과 전방 압박으로 조금씩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전반 20분께부터는 독일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7분 좌우로 크게 방향을 전환하면서 공간을 만들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메수트 외질이 날카로운 슛까지 연결했다. 

흐름은 다시 프랑스 쪽으로 흘렀다. 전반 28분, 전반 31분 앙토니 마시알이 빠른 역습을 펼쳤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좋지 않았다. 전반 32분 킬리안 음바페의 개인 돌파에 이은 슛도 트랍을 넘지 못했다.

전반 33분 프랑스가 결과를 만들었다.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방향 전환 패스를 디뉴가 원터치로 마시알에게 연결했다. 마시알이 양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라카제트에게 밀어줬다. 라카제트는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 베르너의 만회 골.

◆ 끌려가는 독일, 압박과 역습 속도 높였다

독일은 실점 뒤 전방 압박을 과감하게 시도하면서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 38분 율리안 드락슬러의 스루패스에 베르너 쇄도했지만 터치가 되지 않았다. 전반 40분 외질이 코너킥에서 시작된 역습을 이끌었지만 속도가 떨어졌다. 드락슬러의 마무리는 만단다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41분 드락슬러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가로채 찬스를 만들었다. 티모 베르너의 오른발 슛은 다시 한번 골대 정면으로 갔다.

독일은 하프타임 역습 전개를 가다듬고 나왔다. 후반 4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멋진 터치로 공을 가로채자 토니 크로스가 단번에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과 달리 역습 속도를 높이려는 패스였다. 패스가 조금 깊었지만 의미 있는 시도였다. 후반 11분 일카이 귄도안이 원터치로 외질의 발에 공을 돌려주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외질의 스루패스가 베르너 앞에 연결됐고, 베르너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 '위기 뒤 기회' 살린 라카제트-극적인 슈틴들 동점 골, 독일의 2017년 무패

균형이 맞았고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프랑스는 골대의 도움을 받는 행운을 얻어 위기를 넘겼고, 곧 찾아온 기회를 살리면서 유로 2016 4강전에서 독일에 안겼던 패배를 재연했다.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줬다. 크로스의 절묘한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과 1분 뒤 음바페의 스루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라카제트가 득점을 터뜨렸다. 독일 포백의 라인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은 틈을 노렸다.

뢰브 감독은 라스 슈틴들, 산드로 바그너를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다. 종료 직전까지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슈틴들이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독일이 2017년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

◆ 경기 정보
친선 경기, 2017년 11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 쾰른(독일)

독일 2-2(0-1) 프랑스
득점자: 56'베르너,90+3'슈틴들 / 33',71' 라카제트

독일(4-2-3-1): 1.트랍; 14.잔(13.슈틴들 84'), 2.쥘레, 5.후멜스(16.뤼디거 HT), 3.플라텐하르트; 6.케디라(23.루디 75'), 8.크로스; 10.외질, 21.귄도안(19.괴체 64'), 7.드락슬러; 11.베르너(9.바그너 85') /감독:요아힘 뢰브

프랑스(4-3-3):16.만단다; 2.잘레(19.파바르 64'), 4.바란, 5.움티티, 17.디뉴(3.쿠르자와 82'); 6.톨리소, 15.라비오, 14.마투이디(24.은존지 64'); 12.음바페, 10.라카제트(7.그리즈만 75'), 20.마시알 /감독:디디에 데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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