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덴마크가 아일랜드를 누르고 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위기의 덴마크를 월드컵 본선행에 이끈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 

덴마크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아일래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1차전 득점 없이 비겼지만 2차전 5골을 터뜨렸다. 에릭센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의 흐름은 어려웠다. 전반 5분 만에 공격수 니콜라이 예르겐센이 걷어낸 볼이 자신의 문전으로 향했고 쉐인 더피에게 실점을 했다. 아일랜드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아일랜드는 유럽지역 예선에서 단 1패, 10경기 6실점으로 좋은 수비를 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내려서 덴마크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수비가 좋은 아일랜드를 상대로 위기에 빠진 덴마크를 구한 건 에릭센이다. 에릭센은 전반 31분 역습 과정에서 예르겐센의 패스를 다이렉트로 차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했다. 역습의 과정이 좋았으나, 다이렉트로 처리한 에릭센의 선택과 킥능력이 빛을 발했다. 경기 내내 좋은 선방을 펼친 대런 랜돌프 골키퍼가 손을 뻗었으나 골포스트 상단을 강타하고 들어갔다. 

에릭센은 이어 후반 17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피오네 시스토가 패스를 내줬고 공간이 나자 그대로 찼다. 양발을 다 잘 쓰는 에릭센의 진가가 드러났다. 에릭센은 후반 28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스티븐 워드가 잘못 걷어냈고 에릭센이 달려들어 인스텝으로 마무리했다. 에릭센의 집중력과 킥 능력이 다시 빛을 발한 장면이다. 

에릭센은 덴마크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에릭센은 조별리그 10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해 총 12경기 뛰었다. 12경기 뛰는 동안 에릭센은 11골을 기록했다. 덴마크의 총 득점은 24골이다. 에릭센은 팀 득점의 절반가량을 책임졌고, 중요한 길목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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