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년 11월 A매치 친선경기, 아르헨티나 vs 나이지리아.

1. 아르헨티나:메시 없는 대안 보여준 전반
2. 이헤나초, 아르헨티나 격침
3. 메시가 없는 아르헨티나 스피드는 ↑, 수비는 문제

▲ 아르헨티나 V 나이지리아 ⓒ김종래 디자이너

 아르헨티나:메시 없는 대안 보여준 전반

전반 결과는 2-1. 스코어만 보면 팽팽하지만 경기 내용은 아르헨티나가 압도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두 차례의 슛이 전부였다. 득점으로 기록한 프리킥과 추가 시간 슛이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는데, 리오넬 메시가 빠진 상황에서 오히려 역습과 측면 공격의 강점이 살았다. 

전반 28분 에네르 바네가의 프리킥 득점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부지런한 압박이 나이지리아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를 유발해서 나왔다. 전반 36분에 터진 팀 득점은 역습과 측면 공격이 전부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침투패스에 이어 크리스티안 파본의 크로스가 있었다. 문전으로 쇄도한 아구에로가 손쉽게 득점했다. 

◆ 이헤나초, 아르헨티나 격침

전반 막판 프리킥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킬레치 이체나초가 후반 폭발했다. 이헤나초는 후반 7분엔 알렉스 이워비의 득점을, 후반 8분엔 브라이언 아이두우의 역전 골을 도왔다. 역습 내내 나이지리아의 공격의 중심축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미드필더의 기동력이 급격히 줄었고,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간수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포메이션 3-3-3-1의 구조적인 허점 측면을 나이지리아가 집요하게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분 만에 2실점 했고, 후반 28분 이워비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메시가 없는 아르헨티나 스피드는 ↑, 수비는 문제

메시가 경기를 뛰지 않았다. 메시는 11월 A매치 러시아와 경기 출전 이후 곧바로 소속 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호르헤 삼파울리 아르헨티나 대표 팀 감독이 메시의 체력을 배려해서 소속 팀 조기 복귀를 허용했다.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는 창조성은 있지만 반대로 역습과 측면 공격수를 활용한 공격 빈도는 준다. 메시가 빠지면서 중원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는 사라졌지만, 디마리아와 파본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과 스피드 있는 역습 공격은 오히려 늘었다. 

전반 36분 역습 과정에서 나온 디발라의 침투패스와 파본의 크로스 아구에로의 마무리가 보여준 득점 장면이 대표적이다.

반면 러시아와 경기, 나이지리아전 전반 단단했던 수비는 후반 급격히 무너졌다. 메시가 없자 중원에서 볼을 안정적으로 지키지 못했고, 미드필더에서 조직적인 압박이 부족했다. 특히 측면 공격에 허점을 드러냈다.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 드러난 수비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 경기 정보

2017년 11월 A매치 데이, 2017년 11월 15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크라스노다르 스타디움, 크라스노다르(러시아)

아르헨티나 2-4(2-1) 나이지리아
득점자: 27'바네가(FK), 36'아구에로(도움:파본) / 45'이헤나초(FK), 52'이워비(도움:이헤나초), 53'아이두우(도움:이헤나초), 73'이워비(도움:무사)

아르헨티나(3-3-1-3): 23.마르체신; 14.마스체라노, 4.페첼라(6.인수아 79'), 17.오타멘디; 8.페레스, 19.바네가, 20.로 셀소(22.고메스 57'); 26.파본(16.페로티 76'), 21.디발라(25.벨루스키 62'), 11.디마리아(24.리고니 76'); 9.아구에로(7.베네벤토 46') / 감독: 호르헤 삼파울리

나이지리아(5-3-2): 1.아크페이(23.우조호 46'); 12.셰후(17.에부에히 46'), 20.이와지엠,5.트로스트-에콩, 6.발로군(4.오머로오 61'), 2.아이나(21.아이두우 46'); 13.은디디, 10.미켈, 19.오구; 14.이헤나초(7.무사 69'), 18.이워비(9.카요데 87') /감독: 거놋 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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