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서는 한국 대표 팀이 16일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릅니다. 개막전과 한일전이라는 특수가 맞물려 야구팬들의 집중도가 높은 경기입니다.

선동열 감독은 빠른 발을 주 무기로 일본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테이블 세트로 나설 예정인 이정후 박민우부터 중심 타선으로 출전할 구자욱 김하성까지 모두 도루 능력이 있는 선두들입니다. 선 감독은 "일본전에서 기동력을 살려보겠다. 장타가 나오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출루 후 작전 야구를 펼치겠다"며 계획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일본 대회 엔트리에 들어있는 포수 4명 가운데 지명타자가 유력한 곤도 겐스케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깨가 강한 포수들입니다. 와일드카드로 꼽힌 가이 다쿠야를 필두로 다무라 다츠히로, 와카쓰키 겐야 모두 도루 저지 능력이 빼어납니다.
▲ 중심 타선에서 나서지만 도루도 가능한 유격수 김하성 ⓒ 곽혜미 기자

선동열 감독도 이를 알고 있지만 색깔을 유지해 강행 돌파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선 감독은 "쉽지는 않겠지만 테이블 세터 출루 이후 작전 야구로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는 각오를 남겼습니다.

결전의 순간이 눈앞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빠른 발을 앞세운 팀 색깔로 일본이라는 산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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