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울산, 한준 기자] 신태용 감독이 11월 A매치를 무패로 마쳤다. 콜롬비아전 2-1 승리에 이어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1-1로 비겼다. 신 감독은 A매치 4연속 실점이 이어졌으나 “상대가 우리보다 월등하다”며 “앞서는 경기를 하며 1실점만 한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신 감독은 11월 A매치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했다. 12월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신 감독은 “12월에도 우리가 상대 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는 축구로 한국축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세르비아는 사실 우리가 평가전 때 월드컵 예선한 경기 다 분석하고 준비했다. 중국이랑 경기에 감독 바뀌면서 포백을 써서 분석할 시간 부족했다. 스리백을 들고 나올 거라고 나름대로 쉬는 시간 분석 많이 했다가 갑자기 중국전에 포백 들고 나와서 힘든 부분 있었다. 분석하면서 상대가 그 당시에는 4-1-4-1 들고 나와서, 그에 맞게 준비했다. 세르비아 팀도 우리 콜롬비아전을 봤는지 4-2-3-1 들고 나와서 처음에 힘들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피지컬, 파워 면에서 밀린 것 인정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면서 악착 같은 근성으로 커버했다.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 잘해줬다.

-11월 경기 총평
우리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동아시안컵에서는 우리가 지금 11월에 한 식으로 12월 동아시안컵도 우리가 뛸 수 있고 더 많이 뛸 수 있는 부분 상대보다. 역시 한국 축구 아직 살아있다는 부분 준비하도록 하겠다.

-구자철, 정우영 투입한 배경은?
일단 세르비아는 어느 한 개인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적인 파워, 조직력으로 한다. 사실 미들 지역에서 파워 밀리지 않게 신장에서 세트피스 파워 경합 밀리지 않게 미드필드 바꾼 것이다. 구자철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투톱으로 들어갈 때 어떤 색깔을 낼지 전반적으로 보기 위해서 이번에는 구자철 카드를 꺼내서 경기했다. 

-세트피스 무실점
상대와 압도적 신장 차이가 있다. 일단 상대한테 적극적인 커버, 상대가 뛸 때 편하게 헤딩할 수 없도록 타이밍을 빼앗는 부분을 어제 그제 이틀 훈련했다. 그래서 오늘 실점하지 않은 좋은 수비할 수 있었다.

-골키퍼 조현우 선택 배경
사실 조현우 선수에 대해서는 훈련할 때 제가 9,10차전 월드컵 예선 할 때도 상당히 좋은 능력 갖고 있었다. 그러나 워낙 중요한 경기다 보니까 그라운드 밟게 할 부분 없어서 아쉬웠다. 이번에 한번 그 선수를 실험해보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실험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내 스스로 많은 모험했다. 김진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미디어나 팬들도 알고 있다. 조현우 선수는 훈련만 하다가다보니 팬들이 낯설었다. 나 또한 A매치 첫 출장 시키며 나도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해줬다. 침착하게. 좋은 선수라 평가한다. 

-4경기 연속 무실점이 없는데?
무실점을 하면 상당히 좋다. 그러나 우리보다 월등한 팀이다. 우리가 1실점만 한 것 자체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무실점으로 1-0, 2-0 이기면 더할 나위 없지만, 경기 내용에서 앞서면서 경기한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수비 조직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제가 위안 삼는 것은 동아시안컵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빠지는 선수 없이 이 선수로 조직 다지고 시간이 가면 좋아질 것 있을 것 같다. 수비들이 그 시간 지나면 무실점으로 갈 확률이 커진다.

-수비 조합 계속 바뀐 게 문제였는데, 주전 수비 마음 속엔 정했나
주전 수비가 완전히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면 그날 컨디션 따라 바뀔 수 있다. 그렇지만 수비 조직 훈련 할 시간 훨씬 많다. 그러다 보니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수비조직 훈련 많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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