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세르비아전 선발 명단


[스포티비뉴스=울산, 한준 기자] 신태용 감독이 공격진 전술 실험을 계속한다. 14일 밤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세르비아와 친선 경기에 손흥민(25, 토트넘홋스퍼)과 구자철(28, 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으로 세웠다.

사실상 제로톱이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의 원톱 배치를 고민할 수 있다고 했다. 언론은 주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구자철은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예상한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포진도에 따르면 손흥민과 구자철은 투톱이다. 두 선수 모두 전방에 머무르기 보다 공격 지역에서 자유롭게 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전방과 측면, 구자철은 전후진을 활발하게 하며 사실상 제로톱 전술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구자철은 중원에서 활동량이 많고 압박 능력을 갖췄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된 이재성(25, 전북), 권창훈(23, 디종)이 중앙 지역으로 좁혀 들어오면 손흥민과 전방 4인 블록 압박 그물을 짤 수 있다.

공격 시에는 손흥민이 측면으로 빠지면 전방 원톱 역할을 수행하고, 뒤로 빠져서 이재성과 권창훈이 진입할 공간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신 감독은 세르비아와 경기에서도 사실상 전방의 4명 공격수가 정해진 위치 없이 무한 스위칭으로 상대를 교란할 전략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는 정직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만 22세의 미드필더 콤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와 마르코 그루이치(리버풀)의 중원 조율 능력이 관건이다. 포백 라인은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34, 제니트)를 중심으로 베테랑 선수들이 안정을 꾀한다.

▲ 구자철의 배치가 전술 변화의 관건이다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