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반스(왼쪽), 오닐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북아일랜드의 조니 에반스(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이클 오닐 감독의 잔류를 바랐다.

에반스는 14일(한국 시간) 2018년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스위스와 0-0 무승부 후 현지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닐은 훌륭한 감독이다. 그를 잃어버리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는 1차전에서 0-1 패, 2차전 0-0 무승부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스위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역습에 위주하는 전술상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월드컵 본선을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마이클 오닐 감독은 약체로 평가받은 북아일랜드를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켰다. 선수들의 믿음도 상당했다.

에반스는 "감독으로서 오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다. 우리 모두 그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뛰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와 1차전 패배 이후에는 "오닐 감독이 버스에서 미팅을 소집해 '우리의 플레이는 절대 나쁘지 않았다. 충분히 향상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해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평정심으로 팀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우리 모두 오닐 감독을 정말로 존경한다"며 오닐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상관없이 남아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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