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실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왓포드가 에버턴의 마르코 실바 감독에 대한 관심을 차단했다.

영국 'BBC'는 14일(한국 시간) "실바 감독에 대한 에버턴의 관심을 왓포드가 차단했다. 에버턴의 모든 제의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지난 10월 23일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에버턴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퍼부어 조던 픽포드, 마이클 킨, 길피 시구르드손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성적은 강등권을 맴돌았고 쿠만 감독 경질 후에도 부진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3승 2무 6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15위에 머물고 있다.

쿠만 감독 경질 후 데이비드 언스워스 U-23 감독의 대행 체재로 팀이 운영되고 있다. 많은 후보가 거론된 가운데 왓포드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실바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왓포드는 이번 시즌 아스널을 2-1로 잡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리그 9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도 그렇지만 지난 시즌도 지도력을 인정 받은 실바 감독이다. 강등 위기의 헐 시티를 맡아 18경기에서 6승 3무 9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비록 헐 시티의 강등은 막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왓포드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젋은 나이에 지도력까지 인정 받아 에버턴의 구미를 당겼지만 왓포드가 단칼에 거절 의사를 나타내면서 에버턴 사령탑 자리는 다시 미궁에 빠졌다.

'BBC'는 에버턴 후임 후보로 실바 외에도 샘 앨러다이스, 번리의 션 디시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다. 앨러다이스의 경우 에버턴 감독직 관심과 더불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미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나타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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