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웨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즐라탄은 “스웨덴이 이탈리아를 꺾고 월드컵에 나가도 노란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즐라탄은 스웨덴 대표팀과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 맨유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고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인용해 보도했다. 

즐라탄은 지난해 6월 열린 유로 2016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스웨덴 국가대표로 115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은 즐라탄은 지난해 10년 연속 스웨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즐라탄은 스웨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묻자 확고하게 답했다. “국가대표팀과 나의 이야기는 이미 끝났다. 나의 시대는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스웨덴이 월드컵에 진출해도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스웨덴은 1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스웨덴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즐라탄은 “내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사람들의 기대는 줄었다. 스웨덴 선수들은 부담감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만약 내가 아직 대표팀에서 뛰었다면 모든 사람들은 월드컵이나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하길 바랐을 것이다. 내가 나가면서 부담을 던 스웨덴은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즐라탄은 “물론 스웨덴은 내가 뛰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조 편성에도 스웨덴은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스웨덴의 최대 강점은 팀워크이다”며 이탈리아전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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