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루이지 부폰.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테랑 잔루이지 부폰도 긴장을 숨기지 않았다.    

1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14일(한국 시간) 열리는 스웨덴과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로 진 이탈리아는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잔루이지 부폰은 홈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13일 기자회견에 나섰다. 175번째 A매치 출전을 앞둔 베테랑 부폰은 "이 경기에 무엇이 걸렸는지, 그리고 선수 각자의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다. 선수단에 긴장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폰은 "이탈리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며 "말이 아니라 운동장에서의 행동으로 이탈리아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탈리아는 1962년 칠레월드컵 이후 줄곧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왔다. 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 네 번 우승했고 준우승도 두 차례 했다.

이탈리아 벤투라 감독은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할 때부터 플레이오프로 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1차전 내용을 보면 0-1이라는 결과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웨덴 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는 "부담감을 느끼는 건 이탈리아"이라며 "이탈리아는 항상 월드컵에 진출해온 위대한 국가이고, 우린 잃을 것이 없다. 운동장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