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욕망을 다룬 '돈꽃'이 온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다룬 ‘돈꽃’이 온다. 김희원 PD는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신선한 주말극의 탄생을 알렸다. 

7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희원 PD를 비롯해 배우 장혁 박세영 이순재 장승조 한소희가 참석했다.

24부작으로 기획된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에어시티’ ‘장영실’을 집필한 이명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화려한 유혹’ ‘황금주머니’ 등을 연출한 김희원 PD가 의기투합한다.

김희원 PD는 ‘돈꽃’에 대해 “제목대로 돈을 꽃처럼 여기고 사는 사람들이, 돈을 쫓아가다가 꽃 같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이야기다. 훌륭한 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본 리딩할 때 배우들에게 말씀드렸다. 꼭 모시고 싶었던 배우들과 함께 한다. 훌륭한 연기를 보여줄 배우들이 있고 작가가 창조해낸 캐릭터들이 있다. 기존 주말 드라마는 전형적인 틀이 있다면 저희 작품은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캐릭터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주말극에 대한 선입견보다 신선한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고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 인간의 욕망을 다룬 '돈꽃'이 온다. 제공|MBC
장혁과 박세영은 각각 남자 주인공 강필주와 여자 주인공 나모현 역으로 캐스팅 됐다.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 이어 두 사람은 ‘돈꽃’에서 재회했다. 박세영은 장혁과 재회에 대해 “그때 기억이 좋았다. 작품 하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던 게 좋았다. 다시 한 번 작품을 하게 된다면을 생각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돼서 정말 좋았다. 이번 작품이 캐릭터가 서로 다르다. 새롭게 또 만들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혁은 상반기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보이스’에 이어 ‘돈꽃’으로 하반기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장혁은 “나이도 있고, 여러 가지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어필해서 장르적으로도 스펙트럼이 넓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은 욕망이 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하게 됐다. 열심히 하겠다”며 “감독 스태프 모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퀄리티는 만족한다. 시청자들도 같이 만족하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희원 PD는 함께하게 된 배우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장혁에 대해 “좋은 배우이고 좋은 사람이다. 믿고 캐릭터를 맡겨도 될 배우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연출을 외롭지 않게 한다. 그런 미덕을 가진 배우를 만나기 쉽지 않다. 주인공, 어려운 롤을 맡아서 연출과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고 합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크다”라며 “최고의 배우, 최고의 동료, 최고의 파트너”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박세영은 미팅을 했을 때 진짜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모현 캐릭터가 태생적으로 순수하고 맑다. 연기로 표현할 수 있지만 배우가 가진 원초적인 맑음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 배역에 딱’이라고 생각했다”며 “장승조는 급하게 미팅을 잡았다. 아버님 환갑이었는데 잔치를 하다가 갑자기 오게 됐다. 장승조는 안광이 있다. 눈동자에서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기운이 있다. 한번 더 만나서 리딩을 하고 고민을 했다. 아주 신선하게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PD는 ‘돈꽃’을 선택해준 대배우 이순재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희원 PD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되면 제 탓이다. 저희는 24부작이다. 50부작 주말도 아니고 미니시리즈도 아니고 그 중간에 형태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말극의 서사와 같이 가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서사와 캐릭터 방식을 역순으로 구성하기도 하고 회상으로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도 있고 구조적으로 신경 썼다. 이야기의 원형은 아주 새로운 건 없다. 막장은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에도 있다. 그 원형을 까보면 막장이라고 하는 코드와 출생의 비밀이 들어가 있다. 고전도 막장의 요소를 작가적인 시선으로 잘 풀어내서 사람들이 강한 이야기로 기억한다. 어떤 코드가 막장이냐고 하기 힘든데, 그건 시청자가 불쾌 하느냐 아니냐에 있는 것 같다. 전 불쾌하지 않게 이야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돈꽃’은 11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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