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유율 유지한 니스, 역습 노린 라치오
2. 후반에도 힘싸움 속 헛심 공방
3. 경기 종료 직전 라치오의 극적인 골
◆ 점유율 유지한 니스, 역습 노린 라치오
의외로 원정팀 니스가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위협적인 공격을 펼친 것은 아니지만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돌리면서 라치오에게 역습 기회 자체를 주지 않았다.
라치오는 스리백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는 팀. 니스를 무리하게 압박하지 않고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기회를 기다렸다. 왼쪽 윙백 조르당 루카쿠의 저돌적인 공격이 활발했다. 전반 30분께 마루시치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수비에 굴절되면서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 후반에도 힘싸움 속 헛심 공방
경기 양상은 후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니스는 후방에서 공을 침착하게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후방에 공을 들이니 전방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반대로 라치오도 수비를 굳게 지키다가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 슛까지 좀처럼 가지 못했으니 문전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는 치로 임모빌레의 공백이 느껴졌다.
두 팀은 나름대로 자신있는 방식으로 승리를 노렸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릴 줄 몰랐다. 신중하게 공격을 펼치면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 경기 종료 직전 라치오의 극적인 골
그대로 종료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결과가 바뀌었다. 세트피스에서 르 마르샹이 헤더로 니스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라치오는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고, 니스는 원정에서 다 잡았던 승점 1점을 놓쳤다.
라치오가 승점 12점, 니스가 승점 6점을 지키면서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니스도 패배했지만 아직 상황은 나쁘지 않다.
◆ 경기 정보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K조 4차전, 2017년 11월 3일 오전 5시 5분(한국 시간), 스타디오올림피코, 로마(이탈리아)
라치오 1-0(0-0) OGC니스
득점자: 90+2' 르 마르샹
라치오(3-5-2): 스트리코샤; 파트리치, 더 브레이, 펠리피; 마루시치, 무리자(룰리치 59'), 루카스, 알베르토, 루카쿠(파롤로 74'); 나니(사비치 59'), 카이세도 / 감독:시모네 인차기
OGC니스(4-5-1): 베니테즈; 수케, 단테, 르마르샹, 잘레; 월터, 멘디, 스네이더르(루삼바 66'), 코지엘로(타메제 86'), 리스 멜루(발로텔리 81'); 플리아 / 감독:루시앙 파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