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가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정형근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vs OK저축은행

1. ‘전체 1순위’ 한성정, 인상적인 데뷔전
2. ‘높아진 중앙’ 우리카드 vs ‘쌍포 흔들린’ OK저축은행  
3. 파다르 트리플 크라운…우리카드 시즌 ‘첫 승’

◆‘전체 1순위’ 한성정, 인상적인 데뷔전

“한성정은 훈련을 하루했다. 훈련양은 많이 부족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이번 시즌 드래프트 1순위 한성정 카드를 꺼냈다. 홍익대 3학년 한성정은 25일 전국체전 결승전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한성정은 키 197cm 몸무게 88kg의 신체 조건이 뛰어난 레프트로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선발로 나선 한성정은 1세트 팀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0-1 상황에서 백어택을 성공하며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5-8로 뒤진 상황에서는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1세트 3득점을 기록한 한성정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수비에도 도움을 줬다.  

한성정은 주눅 들지 않고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2세트에 OK저축은행 브람의 강력한 서브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쳤다.  
▲ 한성정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곽혜미 기자

◆ ‘높아진 중앙’ 우리카드 vs ‘쌍포 흔들린’ OK저축은행

첫 승리를 향한 간절함이 보인 우리카드는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쳤다. 파다르의 위력은 여전했고 나경복도 1세트부터 6득점 공격 성공률 57.14%를 기록하며 공격을 지원했다. 

우리카드는 특히 중앙에서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중앙에서 많은 공백이 보인다”며 걱정했지만 이날은 180도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우상조와 김은섭은 효과적으로 상대의 속공을 차단했고 파다르도 3세트까지 무려 4개의 블로킹을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1로 팽팽히 맞선 채 진행된 3세트에서 25-15로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며 기세를 탔다. 

OK저축은행은 브람-송명근 ‘쌍포’가 흔들렸다. 3세트까지 브람은 14득점, 송명근은 8득점으로 부진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송희채와 한상길이 공격을 지원하며 앞서 나갔다. 브람과  4세트 집중력이 떨어진 OK저축은행은 공수에서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파다르 트리플 크라운…우리카드 시즌 ‘첫 승’

우리카드는 4세트 파다르가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각각 3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를 내주며 풀세트에 접어들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6-6 상황에서 송명근과 김정훈이 블로킹 성공을 하며 앞서 갔다. 우리카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파다르가 6-8 상황에서 2번 연속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파다르는 5세트 막판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1승 3패 승점 4점이 됐다. 첫 승리를 거둔 우리카드는 부담감을 떨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2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2승 2패 승점 5점을 기록했다. 

#경기정보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vs OK저축은행 2017년 10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결과: 우리카드 3-2 (25-21 19-25 25-15 25-23 16-14)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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