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유력 후보로 성장한 지아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리스 괴인’이 또 한 번 보스턴을 울릴까?

밀워키 벅스가 오는 27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밀워키는 3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보스턴은 2승 2패, 5할 승률로 공동 6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갖는 리턴 매치. 밀워키는 시즌 첫 경기에서 보스턴을 만나 108-100으로 승리했다. 진지하게 리그 MVP를 노리고 있는 지아니스 아데토쿤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37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3, 4쿼터에만 22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 임무를 제대로 했다. 보스턴의 낮은 골밑으로는 아데토쿤보의 무차별 림 공략을 막을 수 없었다.

보스턴으로서 우울한 점은 그동안 아데토쿤보의 손끝이 조금도 식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데토쿤보는 개막 후 4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현재 평균 36.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2위 디마커즈 커즌스(31득점)보다 7점 가까이 많은 평균 득점 1위다. 득점 뿐 아니라 평균 10.8리바운드 5.3어시스트 2.3스틸 야투 성공률 65.9% 등 지금까지의 경기력만 보면 빈틈이 없다.

아데토쿤보는 페인트 존 내에서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내지만 자유투 라인만 벗어나도 위력이 반감된다. 그렇다면 외곽은 버리고 돌파만 견제하는 수비를 하면 되지 않을까? 그게 가능했다면 아데토쿤보가 4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큰 신장을 활용한 긴 보폭과 엄청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집중 수비를 헤치고 골밑에서 득점을 성공한다. 아데토쿤보는 경기당 26.5점으로 페인트 존 득점 1위에 올라있으며 페인트 존 득점 점유율 역시 72.1%로 높은 편이다. 최근 NBA는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등으로 대표되는 3점 농구가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아데토쿤보만은 확률 높은 골밑 공략을 통해 많은 점수를 쌓고 있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살아나야 한다. 지난 19일 밀워키전은 에이스 대결에서부터 보스턴이 완패한 경기였다. 이날 어빙은 야투 난조(7/25)를 겪으며 17득점에 그쳤다. 여기에 고든 헤이워드 부상 후 그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는 제일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의 동반 활약까지 나온다면 아데토쿤보의 화력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밀워키와 보스턴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전 9시에 SPOTV ON과 SPOTV NOW에서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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