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즌 연속 대기록에 도전하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은 2시즌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4-96으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승 2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반면 인디애나는 2승 3패로 승률 5할이 무너졌다.

웨스트브룩이 28득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뉴욕 닉스와 시즌 개막전에 이은 시즌 2번째 트리플더블.

카멜로 앤서니(28득점 10리바운드)와 스티브 아담스(17득점 11리바운드)는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 팀을 만난 폴 조지는 10득점으로 부진했다. 인디애나는 빅터 올라디포가 3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웨스트브룩의 공격력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속공 과정에서 안드레 로벌슨에게 환상적인 바운스 패스로 득점을 도왔고 바로 다음 공격에선 골밑에 있는 아담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며 어시스트를 올렸다.

1쿼터 4분 50초 만에 4어시스트를 적립한 웨스트브룩은 1쿼터 초반 오클라호마시티가 기록한 12점 중 10점에 모두 관여했다. 웨스트브룩의 경기 조율 속에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시작 6분도 안 돼 주전 5명이 모두 득점에 참여하며 이상적이 공격 균형을 보였다.

전반에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 신경 썼다면 후반 들어선 득점력을 가동했다. 3쿼터, 인디애나 수비가 채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중앙선을 넘어와 단번에 림으로 돌진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웨스트브룩의 전방위 활약 속에 오클라호마시티도 인디애나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평균 19.3득점 11.7어시스트 9.3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앤서니, 조지의 합류로 지난 시즌(31.6득점 10.7리바우드 10.4어시스트)에 비해 득점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평균 기록이 트리플더블에 가까운만큼 2시즌 연속 대기록 달성이 불가능한 얘기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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