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정형근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vs 삼성화재

1. “자신감이 열쇠”…기선 제압한 삼성화재 
2. 살아난 파다르-나경복…우리카드, ‘역전 성공’  
3. ‘타이스 맹활약’ 삼성화재 시즌 첫 승리

◆“자신감이 열쇠”…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화재

“한 세트 졌다고 경기가 끝난 것처럼 플레이를 한다. 코트에서 서로 즐겁고 재밌게 경기를 하라고 얘기했다. 떨어진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이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은는 1세트 초반 의식적으로 소리를 치며 경기를 펼쳤다. 스파이크나 블로킹을 성공할 때마다 큰 제스처를 취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은섭이 두 차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철우의 백어택과 타이스의 블로킹, 황동일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단숨에 3점을 올렸다. 자신감이 생긴 삼성화재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살아난 파다르-나경복, ‘반격 시작’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세트 3득점으로 부진했다. 김상우 감독은 “나경복이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경복은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나경복은 2세트에서 전위와 후위를 오가며 7득점을 올렸다. 파다르의 공격력도 폭발했다. 파다르는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9점을 올렸다. 2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3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삼성화재는 리드를 잡으며 앞서 갔지만 우리카드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우리카드는 20-22로 뒤진 상황에서 나경복의 백어택 성공과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결국 듀스에 접어들었다. 우리카드는 27-27 상황에서 삼성화재 류운식의 서브 라인오버와 파다르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3세트를 따냈다. 
▲ 타이스는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타이스 맹활약’ 삼성화재 첫 승리 

삼성화재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득점을 차근차근 쌓았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나경복을 앞세워 21-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타이스의 높이를 막지 못했다. 타이스는 4세트에서 10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경기는 결국 5세트로 향했다.  

삼성화재는 5세트 초반 박철우의 퀵오픈과 류운식의 서브 에이스와 공격 득점으로 앞섰다. 박철우는 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2-1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타이스의 공격이 다시 불을 뿜었다. 삼성화재는 감격적인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정보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vs 삼성화재 2017년 10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결과: 우리카드 2-3 (20-25 25-21 29-27 22-25 12-15)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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