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월(워싱턴 위저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워싱턴 위저즈가 구단 기록에 도전한다.

워싱턴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현재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그만큼 기세가 뛰어나다. 만약 오는 레이커스전까지 잡아낸다면 1978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달리게 된다.

워싱턴의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다. 마키프 모리스가 부상으로 빠져있음에도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이 물이 올랐다. 존 월(24.3점), 브래들리 빌(23.3점), 오토 포터(18.3점) 등이 공격을 해결해주고 있다.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 공격과 안정적인 2대2 게임이 불을 뿜고 있는 덕분이다. 

그중 가장 주목할 선수는 존 월이다. 그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날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론조 볼과 맞붙게 된다. 베테랑 포인트가드와 신인 유망주의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친 고탓은 24일 SNS에 "존 월이 론조 볼을 48분 내내 괴롭힐 것이다"라고 남겼다. 아버지 라바 볼의 과도한 언행으로 미운털이 박힌 볼을 상대로 굴욕을 선사해줄 것이란 이야기였다. 볼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그는 "재미있는 시합이 될 것이다. 월은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이다. 코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지난 경기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데뷔전을 치렀다. 음주운전으로 2경기 징계를 받은 뒤 돌아와 뛰어난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그 덕분에 백코트 수비도 더욱 탄탄해졌다. 여기에 조던 클락슨, 카일 쿠즈마, 브룩 로페즈 등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벤치 출전 중인 클락슨과 쿠즈마는 기복 없는 플레이로 레이커스의 벤치 싸움을 돕고 있다. 

지난 시즌, 워싱턴은 레이커스를 상대로 2전 전승을 달렸다. 전력 차이의 우위를 살린 결과였다. 과연 이번 경기는 어떻게 될까. 개막 4연승을 달리며 '동부의 유일한 무패 팀' 타이틀을 이어갈까. 아니면 레이커스의 패기가 빛을 밫휘할까. 두 팀의 경기는 26일 오전 11시 30분 SPOTV와 SPOTV NOW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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