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맥컬럼(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포틀랜드는 25일(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 경기에서 103-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틀랜드는 2001년부터 계속된 홈 개막 연승 행진을 ‘17’로 이어가게 되었다. CJ 맥컬럼이 2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데미안 릴라드가 13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보탰다. 

1쿼터 초반 뉴올리언스에게 악재가 터졌다. 데미안 릴라드와 충돌한 앤서니 데이비스가 무릎 통증을 호소한 것. MRI 촬영 결과,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 구단은 “오늘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데이비스의 휴식을 확정지었다.

1, 2쿼터 두 팀의 양상은 달랐다. 1쿼터 포틀랜드가 29-19로 앞섰다. 홈 개막전 답게 화끈한 공격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뉴올리언스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자미어 넬슨의 안정적인 경기 리딩을 통한 외곽슛이 불을 뿜은 결과였다. 

반면, 포틀랜드는 야투 감각이 떨어졌다. 2쿼터 야투 23개를 던져 8개 성공(34.8%)에 그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뉴올리언스가 48-47로 리드를 안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포틀랜드의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극도로 부진했다. 전반전까지 총 7점만 합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3쿼터에도 계속되었다. 릴라드가 3쿼터 4분을 남기고 첫 야투에 성공할 정도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이에 반해 드마커스 커즌스는 꾸준했다. 데이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외곽 활동량을 이어갔다. 3쿼터 18점을 기록할 정도로 적극성이 돋보였다.

4쿼터 들어 맥컬럼이 드디어 터지기 시작했다.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포틀랜드의 리드를 이끌었다. 여기에 릴라드까지 득점을 보탰다. 헐거워진 뉴올리언스 외곽 수비의 빈틈을 노린 결과였다.

분위기를 탄 포틀랜드는 그 분위기를 경기 끝까지 이어갔다. 뉴올리언스는 커즌스가 39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포틀랜드가 뉴올리언스를 103-9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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