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드 프레이저(29)와 조쉬 도널드슨(29). 양 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의 동갑내기 3루수가 나란히 5월 마지막 주 '메이저리그 이 주의 선수' 영광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 3루수 프레이저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3루수 도널드슨을 각각 내셔널 리그, 아메리칸 리그의 5월 마지막주 '이 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레이저는 이 기간에 홈런 4개를 때려냈으며, 타율 0.500, 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560에 이르며 장타율은 무려 1.227에 달했다. 신시내티 타선에서 고군분투했던 그였다.

이런 활약으로 프레이저는 시즌 16홈런으로 브라이스 하퍼(18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홈런 2위에 올라 있다. 타격 슬래시라인 역시 0.287/0.372/0.624로 수준급이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레이저는 이듬해 타율 0.273, 19홈런, 67타점으로 성공적인 정착을 알렸다. 특히 빅리그 4년차였던 지난해엔 29홈런 80타점으로 크게 성장했고,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이름을 날렸다.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로 도널드슨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에 0.440의 고타율과 함께 6홈런 11타점을 기록했으며, 출루율은 0.482, 장타율은 1.240에 달했다.

도널드슨은 지난 2013년 24홈런 93타점 타율 0.301로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29홈런 98타점으로 2년 연속 20홈런-90타점을 달성하면서 리그 최고 3루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고, 프레이저와 마찬가지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도널드슨은 빌리 빈 단장과의 불화설이 겹치며 1대4 트레이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MVP 후보에 지목됐던 모습을 맘껏 펼치고 있다. 0.312의 타율과 15홈런 39타점 43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타점과 득점은 아메리칸 리그 선두다.

[사진] 토드 프레이저, 조쉬 도널드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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