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우.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현우가 주말극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한 현우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통해 한 걸음 더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인 도지원, 정유미, 연정훈, 박상민, 현우, 강지섭 등이 참석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 분)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배우 라라(도지원 분),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을 다룬다. 중심인물은 하도나 역의 정유미와 라라 역의 도지원이다. 두 사람은 모녀 호흡을 맞추며 ‘인생의 참된 의미’를 풀어낼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이끌어간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현우다. 현우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7년째 데뷔를 못 하고 있는 배우 김범우를 연기한다. 김범우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나 카메라 앞에만 서면 울렁증으로 얼음이 된다. 막노동까지 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중 신동우(연정훈 분) PD로부터 캐스팅 제안을 받고, 자신을 전담하게 된 하도나 조연출을 하늘처럼 모시며 별짓을 다하게 된다.

현우는 주인공 하도나 역을 맡은 정유미의 상대역으로, 극 중심에서 활약하게 된다. 주말극 남자 주인공이 된 현우는 데뷔 9년 만에 첫 주말극 주연을 맡았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파스타’(2010), ‘뿌리 깊은 나무’(2011) ‘못난이 주의보’(2013), ‘송곳’(201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 등에 출연했다. 과거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하다가 지난해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세영과 함께 ‘아츄 커플’이라는 별칭으로 사랑받으며 인기를 모았다.

현우는 “부담이 크다”며 “대본 리딩도 엄청 떨면서 했다. 첫 촬영 전까지 제대로 자지도 못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촬영 시작하면서 선배들,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안심과 믿음이 생겼다. 지금은 극복을 많이 했다”면서 “정말 잘 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 '브라보 마이 라이프' 주연. 왼쪽부터 박상민, 연정훈, 도지원, 정유미, 현우, 강지섭. 제공|SBS

현우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환경과 스토리, 함께 하는 배우들 모든 게 마음에 든다”며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예뻐해 주면 알콩달콩한 로맨스도 생길 거다. 그러면 (‘월계수 양복점 시사들’의 ‘아츄 커플’을 넘어서는) 커플도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우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현우는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제가 7년째 울렁증을 겪고 있는 배우 역이다. (실제로도) 울렁증이 조금 남아있다. 지금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데, 드라마로서 배우로서도 극복을 하고 정말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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