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이 베일을 벗었다. 사진|OC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와 어리바리한 신입 형사가 만났다. 이들의 공조 케미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간 ‘블랙’이 예측 불가 전개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이 14일 첫 방송됐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송승헌 분)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고아라 분)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

‘블랙’은 영화를 보는 듯한 화면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어리바리한 형사 한무강(송승헌 분)과 죽음을 보는 하람이 계속 마주치며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람은 자신의 능력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는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하람은 죽음의 기운을 보지 않기 위해 선글라스로 자신의 눈을 가렸다. 비행기를 탄 하람은 잠깐 졸았고, 선글라스가 벗겨졌다. 그는 사람들의 죽음을 예측하고, 비행기 이륙을 말렸다. 사람들은 하람을 이상하게 봤고, 하람은 혼자 비행기에서 내렸다. 비행기는 결국 추락했고, 하람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하람은 자신의 능력을 털어놨지만, 누구도 믿지 않았다.

한무강도 마찬가지였다. 한무강은 경찰 조사를 끝내고 하람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하람은 또 다시 죽음의 기운을 느꼈고, 한무강에게 이를 알려줬다. 한무강은 하람이 예측한대로 사람이 또 다시 죽는 것을 보게 됐다. 한무강은 자신이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을 괴로워했고, 하람을 찾아갔다. 술에 취한 한무강은 하람의 능력을 “축복”이라고 표현했다.

다음 날, 하람은 집을 나서다 죽음의 기운을 느꼈다. 그는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부상까지 입었다.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한무강은 하람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인질극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쳤다. 하지만 실수로 인해 한무강이 인질이 됐고, 한무강은 범인이 발사한 총에 죽음을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죽은 줄 알았던 한무강이 부활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블랙’은 죽음을 보는 능력자 하람과 어리바리한 형사 한무강의 이야기를 빠르게 그려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두 사람이 과거 아는 사이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비밀을 숨기고 있는 윤수완(이엘 분), 재벌2세 오만수(김동준 분)의 등장을 비롯해 다양한 떡밥들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은 ‘블랙’의 매력을 더했다. 다만 설명되지 않은 장면과 떡밥들이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흐름이 끊기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앞서 김홍선 PD는 ‘블랙’에 대해 “무진이라는 가상도시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총체적으로 다르게 녹여냈다. 인간의 탐욕, 욕망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그 부분을 치유 하는 것도 인간의 감정인 사랑에서 시작한다는 걸 담아낸다. 죽기 전에 살려보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OCN은 올해 ‘보이스’ ‘터널’ ‘듀얼’ ‘구해줘’를 연달아 편성하며 장르물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죽음을 소재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블랙’이 OCN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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