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 신예 황대헌(부흥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2차 쇼트트랙 월드컵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7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500m에서 2분31초3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대회에서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한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도 1위를 이어 가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최민정은 1,500m 준결승 3조에서 1위를 기록하며 6명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 가볍게 올랐다.

심석희는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의 발레리 말테즈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이어진 여자 500m에서 중국 판커신의 거친 플레이에 이은 심판의 실격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판커신이 몸으로 밀어 휘청거리면서 페이스를 잃었고 2위로 달리던 야라 반 케르크호프(네덜란드)와 몸싸움 끝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판은 최민정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이 돋보였다. 황대헌은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1,500m에서는 2분12초479의 기록으로 가볍게 우승했다. 2위는 산도르 류 샤오린(헝가리), 3위는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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