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석-한예슬을 앞세운 '20세기 소년소녀'가 온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35년지기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20세기 소년소녀’가 온다. 한예슬 김지석은 낮술로 완성한 케미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가 참석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파 3인’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김지석은 ‘20세기 소년소녀’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얻어 보고 싶다. 아직 전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첫사랑이라는 기억을 갖고 있지 않나. 그 떨림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 중심에 제가 있으면 좋겠다. 극성이 부드럽다. 자극적이지 않고 저희가 간직할 수 있던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잔잔하고 따뜻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제 나이 또래의 여자들의 우정을 그린다.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하고 따뜻한 우정, 사랑, 기쁨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해온 판타지적인 로맨스와 달리 잔잔하면서 따뜻하고 리얼하면서 1990년대 옛 추억 이야기를 꺼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극중 35년 친구인 한예슬, 류현경, 이상희, 김지석의 케미가 매우 중요할 터. 한예슬은 “소재나 줄거리가 비교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저희 드라마가 조금 더 아주 특별하다고 느끼는 건 배우들 케미가 엄청 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진실 된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매 신마다 최선을 다해서 한다. 케미를 무시 못 한다. 현장에서 나타나는 교감이 브라운관을 넘어서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서 엄청난 커넥션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석은 “그 케미를 만들기 위해서 봉고파 세 분과 제가 원래 안면이 있었지만 극중 35년 지기인 인물들과 간극을 좁히기 위해 낮술을 많이 했다. 낮술을 많이 하면서 서로 알게 되면서 간극을 줄이려고 한다. 35년은 따라잡지 못했지만 드라마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김지석은 “다른 드라마와 다른 차별점은 다른 드라마에서는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응원을 하는데 저희 드라마에서는 인물들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향수에 젖거나 추억을 떠올리거나 그런 것들이 제일 공감대가 형성되는 게 중요 포인트가 같다. 세상이 변하고 노래도 빨리 지나가고 트렌드에 휩쓸려서 사는 세상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 추억에 대한 소중함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10월 9일 오후 10시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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