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석.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이종석이 또다시 ‘판타지’를 택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더블유’, 이번에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다.

27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 정재찬을 연기하는 이종석은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그것도 ‘판타지’다. 이종석의 판타지는 2013년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부터 시작됐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박혜련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남자 박수하가 주인공이었다.

이종석은 박수하로 분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이끌었다. 박수하는 10대 후반이라는 어린 나이였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 때문에 철이 일찍 든 편이었다. 이종석은 이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종석은 초능력에서 멈추지 않고, 웹툰 속 세상과 현실을 오가는 ‘더블유’(W)로 판타지 장르에 도전했다. 지난해 방송된 ‘더블유’는 주인공이 웹툰 속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던 것들을 그려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종석은 웹툰 속 인물인 강철로 분해 판타지 장르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또 한 번 판타지 도전에 나섰다. 초능력의 주인공이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 판타지의 주임 인물이었던 ‘더블유’와는 또 다르다. 이번에는 초능력을 배수지에게 넘겼다. 하지만 현실이 아닌 판타지에 젖어 드는 이종석의 연기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탄탄히 받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종석은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2014)에 이어 박혜련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이종석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박혜련 작가님과 세 번째 작품을 한다. 보는 분들로 하여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작가님께 폐가 안 될 것 같아서 달라지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가 어떤 모습으로 달라졌을지,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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