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엘라스 베로나와 라치오의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경기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열린다. 이승우의 세리에A 데뷔 가능성이 있는 경기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1. KEY POINT: ‘데뷔 임박’ 이승우 vs ‘득점 본능’ 임모빌레

베로나: 이승우의 데뷔가 임박했다. 이승우는 21일 열린 삼프도리아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우의 데뷔가 무산된 뒷이야기가 있다. 이승우 관계자는 2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시 이승우는 후반 막판 경기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지막 교체는 이승우의 차례였다. 몸도 이미 다 푼 상태였다. 그런데 베로나의 미드필더가 갑자기 근육 통증으로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래서 이승우 대신 다른 선수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삼프도리아와 경기에서 베로나는 후반 41분 포사티를 빼고 뷔헬을 넣어 미드필드 공백을 매웠다. 포사티의 근육 경련이 아니었다면 이승우가 투입될 수 있었다. 베로나는 라치오전을 하루 앞두고 22인 예비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도 이승우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승우는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세리에A 데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라치오: 치로 임모빌레는 6골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임모빌레는 특히 AC밀란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도움 2개도 있는 임모빌레는 팀의 10골 가운데 8골에 관여했다. 유벤투스 유스 출신 임모빌레는 제노아, 토리노 등에서 뛰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3-14시즌 토리노에서는 22골을 넣으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도르트문트와 세비야에서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5년 토리노로 돌아오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시즌 라치오에서는 23골 5도움으로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고 올해도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 이승우가 라치오전에서 데뷔할 수 있을까. ⓒ베로나 구단

2. NOW: ‘5경기 1골’ 베로나 vs ‘선두권 진입 노리는’ 라치오 

베로나: ‘승격 팀’ 베로나는 아직 승리가 없다.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 1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페키아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지만 삼프도리아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5경기에서 1골을 넣은 공격진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베로나는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나폴리와 개막전에서 파치니가 넣은 유일한 골은 페널티킥 득점이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라치오전에서 베로나가 파치니와 베르데, 발로티로 스리톱을 구성한다고 예상했다. 모이스 켄과 체르치, 이승우 등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라치오: 라치오는 3승 1무 1패로 세리에A 7위에 올라 있다.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권에 올랐던 라치오는 지난 라운드에서 나폴리에 1-4로 패했다. 라치오의 문제는 수비 불안이다. 5경기에서 8실점을 했다. 스팔과 개막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실점했다. 그러나 라치오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라치오는 베로나를 꺾고 다시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각오이다.  

3. AGAINST: 힘든 승부가 예상되는 베로나

베로나: 베로나는 라치오와 치른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 3경기에서 라치오는 최소 2골 이상을 기록했다. 베로나의 승리가 쉽지 않은 이유이다. 베로나가 초반 실점을 한다면 급격히 무너질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베로나는 실점 이후 동점을 만드는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베로나는 방어적인 자세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베로나는 삼프도리아전에서 든든히 골문을 지킨 니콜라스 골키퍼의 선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라치오: 베로나전을 앞둔 라치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승리에 대한 열망이 나타냈다. 그는 “나폴리전 패배는 우리 팀에 보약이 됐다. 선수들은 더 좋은 팀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로나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좋은 감독과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 베로나를 꺾기 위해서는 모든 집중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치오는 방심하지 않고 초반부터 강하게 베로나를 압박할 전망이다.

글=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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