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이광수-김성훈-김은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곽혜미 기자, 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에 이어 예능 제작에 나선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29일 스포티비스타에 “현재 넷플릭스가 새로운 예능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캐스팅은 조율 중이나 촬영 일정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이날 넷플릭스가 SBS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장혁재, 조효진 PD와 추리 예능을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기획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한국에서 최고의 예능인으로 꼽히는 유재석을 필두로 예능 블루칩 이광수와 빅뱅 대성,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안재욱 박민영의 출연 소식이 함께 전해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등으로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한국 예능 제작에 앞서 드라마 제작 확정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총 8편으로 기획된 드라마 ‘킹덤’(감독 김성훈, 극본 김은희, 제작 에이스토리)은 사극이라는 익숙한 장르에 좀비 스릴러 포맷을 더한 이색적인 작품.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캐스팅은 진행 중이며, 내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 9300만 가입자에게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는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드라마로 제작한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누군가를 좋아할 경우 이를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강력한 어플이 보편화된 사회 속에서도 자신의 진심을 알고 싶어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좋아하면 울리는’의 프로덕션은 ‘미생’ ‘시그널’ 등을 기획, 제작한 이재문 프로듀서의 히든시퀀스가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역시 내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정식으로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제작, 지난 6월 전세계에 공개했다. 한국 드라마 제작에 이어 예능 제작까지 나선 넷플릭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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