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는 미모의 아내와의 발랄한 일상을 공개해 '남자의 길'이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켰다. 한창 방송활동에 매진하던 때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고,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재우가 SNS를 시작한 이유는 아니였다. 그는 "방송 활동을 꾸준히 하던 중 어느 순간 모든 일이 뚝 끊겼다. 누군가 내 인생을 몰래카메라 하듯 거짓말처럼 7~8개월 동안 아무런 일도 들어오지 않았다. 가정을 책임져야 했기에 돈벌이가 있어야 하는데 정말 암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아내가 '이렇게 쉴 바에는 제대로 쉬어라'며 배낭을 사줬다. 전국일주라도 한번 하고 오라더라. 나의 괴롭고 힘든 심경을 먼저 헤아려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한 동생 한 명과 그대로 전국 일주를 시작했다. 당시 SNS는 아내와 주고받는 그림편지 수준이었다. 남들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장난스러운 게시글을 올리며 떨어져 있는 아쉬움을 달랬다. 점점 팔로워 수가 늘더라"고 설명했다.
김재우는 지금의 인기를 위기 속에서 찾아온, 아내가 찾아준 기회였다고 표현했다. 그는 "당시 아내가 먼저 그런 파격적인 제안을 해주지 않았다면, '돈 못 번다'고 구박만 했다면 이런 주목을 받을 기회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에 나는 수입도 전혀 없어 '답답하다' '괴롭다' 말도 못하던 때였다. 그 찰나 현명한 나의 아내가 나를 배려해준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김재우는 아내 자랑을 해달라는 요청에 "대인배, 엄청나게 강인한 사람, 정신연령이 나보다 훨씬 높은 여자"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런 여자를 만난 것은 내 인생의 '행운'이라며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