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선'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하지원-강민혁-이서원의 ‘병원선’이 드디어 항해를 시작한다. 의사 역에 첫 도전하는 하지원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8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권민아, 김인식이 참석했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아일랜드 메디컬 드라마. ‘황진이’ ‘불멸의 이순신’의 윤선주 작가가 집필하며,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맡는다.

섬마을을 돌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선이 국내 최초 메디컬 드라마의 무대로 등장한다. 특히 배우 하지원이 데뷔 후 첫 의사 역할에 도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원은 첫 의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의사들의 에세이를 찾아 읽었고, 직접 수술을 참관했다. 또한 단발로 과감하게 변신했다. ‘병원선’의 촬영장인 거제도에 아파트를 얻기도 했다고.

하지원은 “처음 의사 역에 도전하기 때문에 공부할 게 많았다. 수술 장면만 있는 게 아니라 사건부터 시작하는 장면이 많다. 긴장을 많이 해야 됐고,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강민혁, 이서원과 호흡을 맞췄다. 강민혁은 대선배 하지원과의 호흡에 대해 “불편한 것은 없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이서원은 하지원에 대해 “현장에서 굉장히 많이 웃는다. 여러 영상들에서 무더위가 큰 고난이라고 했다. 그 더위조차 이겨낼 수 있는 밝음과 해맑음이 있다. 누군가 지쳐있을 때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지 않나. 그런 건 분명히 배워야 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하지원은 ‘병원선’의 시나리오가 무척 좋았다고 했다. 하지원은 ‘병원선’에 대해 “일반 병원은 차갑고 무서운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이 많다. 병원선이 한 달에 한 번씩 섬을 찾아간다. 섬에는 어르신들이 많다. 병원선을 기다리신다. 아픈 곳만 치유해주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해준다. 그래서 더 따뜻한 병원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은재라는 인물도 차갑고 앞만 보고 달리다가 병원선을 타면서 변화하고 성장한다. 병원선 사람들이 각자 의사들이 어르신들을 만나며 성장한다”며 ‘병원선’의 진정성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하지원은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은 매번 드라마 할 때마다 부담된다. 최선을 다한다. 시청률이 많이 나오거나 부흥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면 잘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병원선’은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으로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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