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이상해'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사진|KBS2 화면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김영철의 재심은 성공했고, 김해숙과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했다. 이준과 정소민, 이유리와 류수영의 사랑에도 꽃길이 펼쳐졌다.

27일 시청률, 공감, 인기 모든 것을 아울러 큰 사랑을 받은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가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4일 첫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장장 52주 동안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이윤석(김영철 분)의 재판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과거 억울한 사건에 휘말려 살인자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그가 누명을 벗게 된 것이다. 새 신분증도 나왔다. 변한수라는 가짜 신분이 아닌 이윤석이라는 자신의 실제 이름을 찾았다.

이에 가족들은 다 함께 모여 아버지를 축하했다. 이날 첫째 아들 변진웅(민진웅 분)은 자신의 아내 김유주(이미도 분), 변혜영(이유리 분)-차정환(류수영 분) 부부, 변미영(정소민 분)-안중희(이준 분) 커플, 변라영(류화영 분)에게 "재심 앞두고 일을 크게 벌이는 것 같긴 한데, 부모님 결혼식을 시켜드리자. 새 신분증 새로 나오면 혼인신고도 새로 하셔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두가 환영했고, 자식들의 권유에 이윤석과 나영실(김해숙 분) 부부는 결혼식을 올렸다. 김유주는 드레스, 차정환은 결혼식 메이킹 필름, 안중희는 장소 섭외를 맡아 똘똘 뭉쳐 효도했다.

이윤석과 나영실은 부모님 은퇴를 선언했다. 이윤석은 "당분간 아버지 자리는 내려놓겠다. 내 마음속 1순위는 사랑하는 아내 나영실의 남자로 살겠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나도 잠시 엄마 자리에서 은퇴하려고 한다. 솔직히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 없다. 할 만큼 했다. 나 같은 엄마 없다. 남은 인생은 당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자.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로맨틱한 고백을 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변미영과 안중희 커플도 결혼을 약속했다. 안중희는 변미영에게 '안중희 결혼 임박. 미모의 전 매니저와 결혼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건넸다. 그는 "내일 나갈 것"이라며 반지도 함께 주며 프러포즈했다. 변미영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이윤석 부부에게도 교제 사실을 알렸다. 이윤석과 나영실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결혼을 허락했다.

변혜영과 차정환은 '결혼 인턴제'를 '결혼 갱신제'로 전환, 서로에게 한걸음 다가갔다. 변혜영은 "선배(차정환) 덕분에 세상에 대한 긍정과 낙관을 지닐 수 있었고,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변혜영도 이혜영도 감당할 수 있는 한 남자가 있다면 그건 차정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변혜영은 결혼반지를 꺼내며 "결혼해 줄래"라고 프러포즈했다. 이에 차정환은 "조건 있다. 결혼 인턴제를 결혼 갱신제로 전환하자. 매해 우리의 결혼을 지속시킬지 말지 결정하자는 것이다. 결혼생활에 대한 긴장감을 놓치지 말자는 것이다. 이혜영 씨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청혼했다.

변혜영의 시부모이자, 차정환의 부모 차규택(강석우)와 오복녀(송옥숙)의 결말도 해피엔딩이었다. 한때 졸혼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은 이를 극복, 다시금 잉꼬부부로 거듭났다. 오복녀와 변혜영의 고부갈등도 말끔히 해결됐다. 오복녀는 가족사진 촬영을 제안, 네 사람은 단란하게 사진을 찍었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는 오는 9월 2일 오후 7시 55분 '황금빛 내 인생'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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