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지. 사진|OCN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서예지가 '구선원'의 재물이 될 운명 앞에서 공포에 질린 소름 돋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6일 방송된 OCN 주말 드라마 '구해줘' 7회에서는 '구선원'에 감금돼 비상식적인 사람들과 맞서 싸우는 임상미(서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상미를 연기한 서예지는 사이비 종교의 제물이 될 위기에 빠진 두려움과 공포를 손끝의 떨림 등으로 세세하게 표현, 실감 나는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날 상미는 '구선원'이 아닌 읍내에서 아빠 임주호(정해균 분)와 따로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미는 자물쇠로 굳게 닫힌 방 안에 갇혀 있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 갇힌 상미는 손을 쓸 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믿기지 않는 현실에 눈물도 흘릴 수 없어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서예지는 아빠를 바라보는 눈빛에 사이비 종교에 빠진 원망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 복잡한 심경을 담아냈다. 자신을 가둬놓은 아빠가 밉지만 그보다 원망스러운 것은 가족을 이렇게 만든 사이비 종교였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종교를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현실을 맞닥뜨리며 답답한 마음에 상미는 점점 지쳐만 갔다.

어느 날 '구선원'의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의 부름에 불려간 상미는 자신을 이제 그만 구원해야겠다며 영모로 맞이하겠다는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더 믿기 힘든 건 딸이 영모가 된다는 것에 감격해 연신 감사하다며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는 상황에 "다들 미쳤어! 아빠 정말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라며 상미는 가슴 아픈 절규를 토해냈다. 

이러한 서예지의 불안, 충격, 공포가 담긴 다채롭고 섬세한 감정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다. 자신을 재물로 바칠까 두려운 마음에 유리 조각을 들고 "가까이 오지 말라고!"라며 사시나무 떨듯 공포에 질린 감정들을 리얼하게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이 상미의 감정에 이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을 한껏 매료시키고 있는 것은 소름 끼치도록 실감 나는 서예지의 공포연기다. 재물, 영모 등 말도 안 되는 현실에 실성할 듯 두려움에 떨며 공포에 질린 소름 돋는 연기는 절망과 분노와 함께 극도로 불안한 심리상태에 놓인 캐릭터의 감정을 십분 표현해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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