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사회로 돌아왔다. '방송 복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지만, 최근 복귀의 뜻을 전했던 박유천이기에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유천은 25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서 군 대체 복무를 마쳤다. 당초 소집해제일은 26일이지만, 토요일인 관계로 25일 근무 후 소집해제됐다.

박유천은 퇴근 후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복무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게 됐다"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박유천은 네이버 V앱 방송으로도 팬들을 만났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짧게나마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따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복무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앞으로 여러분들께 근황이라든지 혹은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고 그럴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유천. 사진|곽혜미 기자

박유천의 사과는 지난해 군 복무 중 불거진 네 차례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것으로, 박유천은 그간 군 복무 중이라는 이유로 침묵을 지켜왔다. 네 건의 고소 사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 실추는 컸다. 이 때문에 대중의 비난도 커졌고, 그의 연예계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도 따갑다.

하지만 박유천은 이미 복귀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유천은 최근 자신의 SNS에 "언젠가는 여러분께 직접 뵙고 제 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란다"며 "얼마 전 다락방(팬클럽 운영자)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 근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유천의 연예계 복귀 시점에 대해 소속사는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유천은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문제를 결론짓는 것이 선행돼야 연예계 복귀를 조심스럽게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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