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기영.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가수 박기영이 신곡 '거짓말'을 고해성사를 토해내듯 만들어낸 노래라고 표현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박기영의 세 번째 싱글 음반 '거짓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기영과 뮤직비디오 감독 노진우가 참석했다.

박기영은 "인간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산다. 숱한 거짓말에 대한 후회의 감정을 고해성사하듯이 토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살면서 인관과 인간 사이에는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는 어디에나 '관계'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 관계를 맺어야만 인간은 살아진다. 그 속에서 상대가 뱉은 거짓말에 크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 그 사람을 비난하고 질책하던 와중 나의 내면을 돌아보게 됐다. 나도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더라.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살더라. 심지어 부모와 자식, 친구, 연인 사이에서도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짓말'은 지난 2016년 10월 직접 가사와 멜로디를 가다듬은 곡이다. 올해 4월 스튜디오 라이브 공연에서 처음 무대를 가졌고, 이후 새로운 곡 구성에 편곡과 코러스를 더해 음반으로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박기영이 이번 신곡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인간 감정이었다. 그는 "인간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거짓 감정을 오롯이 끌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아날로그 사운드만 사용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거짓말'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만들어진 전자음을 완전히 배제했다. 요즘 가요계에서 흔하게 들을 수 없는 순수 아날로그 곡을 탄생시킨 것이다. 박기영의 보컬과 코러스에 드럼과 베이스, 기타, 그랜드 피아노로 곡을 채웠다.

박기영은 보컬의 목소리와 코러스가 주는 힘을 믿었다. 그는 "한 곡의 보컬 녹음에만 70트랙이 사용됐다. 내가 40트랙, 코러스로 참여한 강성호가 20트랙을 각기 다른 음역대와 목소리 톤으로 녹음, 마치 60명이 내는 듯한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자신했다.

▲ 가수 박기영. 사진|곽혜미 기자
마지막으로 박기영은 '거짓말'이 공감을 주는 노래라고 전했다. 그는 "거짓말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흔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쉽게 반복되는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거짓말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벌써부터 많이들 공감해주더라. 공감을 줄 수 있는 노래를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짓말'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5일 정오 공식 SNS와 유튜브 및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 오는 9월 1일과 2일 양일간 홍대 무브홀에서 스탠딩 락 콘서트 '문 나이트 파티 볼륨.1-박기영(Moon Night Party Vol.1-PARK KI YOUNG)'이 개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