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사이어티 게임2'가 돌아온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장동민에 이어 확 바뀐 룰까지, 훨씬 더 강력해진 ‘소사이어티 게임2’가 돌아온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소사이어티 게임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연 PD를 비롯해 장동민, 엠제이킴, 줄리엔강, 조준호, 유승옥, 박광재, 이준석, 김광진, 고우리, 정인영, 캐스퍼, 학진, 권민석, 김하늘, 정은아, 김회길, 알파고, 손태호, 박현석, 유리 등이 참석했다.

‘소사이어티 게임2’는 두 개의 대립된 사회로 이루어진 통제된 원형마을에서 22명의 출연자가 펼치는 13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쇼를 선보이는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 매일 투표로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높동’과 소수 권력의 반란에 의해서만 리더가 바뀌는 ‘마동’으로 나뉘어 생활하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보여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정종연 ‘소사이어티 게임2’에 대해 “재미있자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재미포인트가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다. 웃자고 만든 건 아니다. 시즌1 때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모저모를 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사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너무 무겁게 보지 말아 달라. 재미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방송인부터 운동선수 출신까지 22명의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많은 출연자들은 정종연 PD의 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종연 PD가 연출한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소사이어티 게임’ 시즌 1을 즐겨봤고, ‘소사이어티 게임2’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더 지니어스’에서 활약한 장동민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종연 PD는 장동민을 시즌1에 출연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더 지니어스’ 출연자를 처음엔 배재했다. 지금도 엄청 비교하지 않냐. (많은 시청자들이) ‘더 지니어스’를 기준으로 ‘소사이어티 게임’ 감상을 이야기한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멀리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지니어스’ 출연자들을 배제한건 ‘더 지니어스’ 색깔을 배제하려고 했다”면서도 “그래도 안 되더라. 비교는 어차피 하는구나 싶었고, ‘더 지니어스’ 그림자를 지울 수 없다는 생각에서 (장동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에게도 ‘소사이어티 게임2’ 출연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에서 제가 연합을 하면 장동민은 살아남지만 같은 팀은 죽는다는 댓글을 봤다. 이번엔 같이 살고 싶다. 그런 생각들을 해보게 됐고 저를 테스트 해보고 싶었고, 재미있는 포맷이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동민은 두 프로그램에 대해 “‘더 지니어스’는 상황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쾌적한 스튜디오에서 그날의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소사이어티 게임’은 환경적인 요소가 힘들었다. 날씨도 더웠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제가 연장자다보니까 여러 가지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밥도 손수 해먹어야 되고 씻을 물도 길러야 되고 금단 현상도 힘들었다. 그런 경험을 처음해 봤다. 별거 아니겠지 해봤는데 굉장히 힘든 부분이 돼서 뇌가 굳는다고 할 정도였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했다.

▲ '소사이어티 게임2' 정종연 PD. 사진|곽혜미 기자
그런가하면 ‘더 지니어스’는 두뇌 게임이 중요하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두뇌 게임과 신체 게임이 모두 중요하다. 정종연 PD는 “두뇌 게임이 중요한 ‘더 지니어스’를 잘하면 ‘소사이어티 게임’도 잘할 가능성이 많다”면서도 “‘소사이어티 게임’은 훨씬 정치적”이라고 귀띔했다.

정종연 PD는 ‘소사이어티 게임’에 대해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주거나 편안함을 주거나 공감을 준다. 편하고 릴렉스 되게 만든다. 기조가 완전히 반대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긴장 갈등이 나온다. 저희 시청자들은 이런 것을 보고 재미있어 한다. 코미디와 스릴러처럼 재미 추구 부분이 다르다”고 말했다.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는 변화가 생긴다. 높동에서 탈락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다수의 결정을 따르는 민주적 투표기능이 강화된다. 마동은 리더가 탈락자를 결정하지만, 높동은 전원이 탈락자 투표를 실시해 가장 많은 표를 주민이 탈락하게 된다. 리더 개인의 판단이 아닌, 투표의 기능이 중요해진다.

뿐만 아니라 상금 분배 권한을 오직 리더만 갖게 된다. 블랙리스트에 대한 룰에서도 변화가 있다. 마동에서 반란이 실패 했을 시, 반란의 열쇠를 사용한 주민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게 되는 것.

이와 관련 장동민은 ‘소시이어티 게임2’에 대해 “‘더 지니어스’와 확실히 다른 프로그램이다. ‘소시이어티 게임2’는 확실히 ‘더 지니어스’와는 다른 재미가 있고 바뀐 룰도 많다. 굉장히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개인의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제가 시즌1을 볼때 내가 원형 마을에 있었다면 어떨까를 대입하면서 보니까 집중도 높아지고 흥미도 커졌다. 시청자들도 집에서 편하게 보시면서 머릿 속으로는 원형 마을에 있다고 생각하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사이어티 게임2’는 25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