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청주시청)과 이승윤, 이우석(이상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24일 대만 국립체육대학 경기장에서 열린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에서 개최국 대만을 세트 승점 6-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에서는 최미선(광주여대)과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이 대만을 세트 승점 5-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결승전에서 한국은 4세트까지 대만과 승점 4-4 타이를 이뤘으나 이어진 슛오프에서 세 선수 모두 10점 만점을 쏘며 10점 한 발과 9점 두 발을 쏜 대만을 따돌렸다.
혼성 결승에서는 이승윤, 최미선이 프랑스와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 승점 5-4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윤은 남자 리커브 개인 결승에서 러시아의 아르살란 발다노프를 세트 승점 6-0으로 완파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개인과 단체, 혼성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윤은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여자 개인 결승에서는 강채영이 대만의 탄야팅에게 세트 승점 7-3으로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채영과 최미선은 2관왕이 됐다.
한국은 전날 컴파운드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딴 데 이어 이날 리커브까지 금메달 9개와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이 종목 2위인 러시아(금 1 은 2 동 2)를 크게 따돌린 압도적인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