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우(왼쪽), 최아라.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시즌2로 돌아온 ‘청춘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새 인물 투입이다. 지난 시즌을 이끌었던 박혜수, 류화영이 하차하고 지우와 최아라가 새로이 합류했다. 이들을 향한 기대, 그리고 우려가 공존한다.

지우와 최아라는 25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금토 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에서 각각 유은재, 조은 역을 맡아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등 기존 배우들과 함께한다. ‘청춘시대’는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거주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벨에포크에 거주하게 되는 이들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지우와 최아라의 부담은 각기 다르다. 지우는 이미 시즌1에서 박혜수가 연기했던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박혜수 개인 스케줄 때문에 ‘청춘시대2’ 합류가 불발되면서, 지우는 그 자리를 꿰차게 됐다. 이미 누군가 연기했던 배역을 이어받아 연기한다는 점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시즌1을 봤던 시청자들은 박혜수의 연기, 박혜수가 만들어낸 유은재라는 인물에 익숙해져 있다. 자칫 지우가 다른 방식으로 인물을 이해하고 소화한다면,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지우 또한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편으로 두려운 지점도 있지만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야무지게 답했다. 지우는 2010년 영화 ‘이층의 악당’으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 경험을 쌓았다. 특히 1997년에 태어나 아직 어린 나이이고, 극 중 인물과도 비슷한 또래다. 충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은재를 살려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최아라는 지우와 다른 경우다. 최아라는 온전히 새로운 인물로 ‘청춘시대2’에 합류했기 때문에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내도 된다는 자유로움이 있다. 최아라가 연기하는 인물은 ‘키 큰 애’ 조은으로, 누군가를 찾기 위해 벨에포크를 찾아온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시즌2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최아라는 제작발표회에서 “겉모습으로 봤을 때는 차갑고 시크하지만, 알고 보면 여린 아이”라고 조은을 설명, 충분히 자신의 매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려되는 부분은 기존 멤버들과의 조화다. 지우와 최아라는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사이에 투입된 인물들이다. 이들이 확실하게 ‘청춘시대’에 물들었을지, 그리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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