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의 푸드트럭' 로고.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백종원의 3대 천왕’이 ‘백종원의 푸드트럭’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정비했다. ‘푸드트럭’으로 승부수를 던진 SBS가 금요일 밤 강자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은 21일 방송부터 ‘백종원의 푸드트럭’(이하 ‘푸드트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푸드트럭’은 ‘식문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어 최근 청년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푸드트럭을 주제로 한다. 백종원이 푸드트럭들을 바탕으로 창업과 장사의 비결을 소개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콘셉트가 바뀌면서 MC에도 변화가 생겼다. 프로그램의 간판인 백종원은 그대로 MC를 맡는다. 다만 김준현은 콘셉트가 바뀌면서 스케줄 조율 등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 김준현 대신 ‘푸드트럭’에 투입된 MC는 김성주다. 김성주는 특유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진행 방식으로 일반인 출연자들을 이끌어줄 예정이다.

‘푸드트럭’은 소재 재정비, MC 변화 등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금요일 밤 공략에 나선다. ‘푸드트럭’으로 이름을 바꾸기 전 ‘3대 천왕’은 반짝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다. 첫 방송 때부터 1년 넘게 큰 사랑을 받았으나 편성 변경의 위기를 자주 맞았다. 첫 편성은 금요일 밤이었으나 토요일 저녁으로 한 차례 옮겼고, 최근 금요일 밤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3대 천왕’의 시청률은 상당 부분 소실됐다. 지난 14일 방송은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6~7% 이상 좋은 성적을 거두던 지난날과 달리 4%대로 주저앉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금요일 밤을 지키고 있던 ‘미운 우리 새끼’와 비교되며 진퇴양난에 빠졌다. ‘미운 우리 새끼’는 금요일 밤 방송 때 시청률 두 자릿수를 늘 유지했다. 일요일로 옮기면서는 두 배 가까이 껑충 뛰기도 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다.

‘3대 천왕’을 향한 시들한 관심이 지속되는 시점, 제작진은 ‘푸드트럭’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창업과 관련, 무언가를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생각이다. ‘푸드트럭’이 도전하는 첫 번째 지역은 ‘강남역’이다. 백종원은 강남역 ‘푸드트럭 존’ 중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9-10번 출구 앞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존 푸드트럭 운영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해 해당 지역 푸드트럭 존을 살리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이전과 다른 포맷이기에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를 갖게 한다. 21일 오후 11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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