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정훈이 한가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SBS 화면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배우 연정훈이 '미우새'에 출연해 한가인에 대해 언급했다. 아내와 딸에 대해 말하며 연신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그의 모습에선 가장의 자세가 엿보였고, 연정훈이 밝힌 일화 속 한가인은 어엿한 엄마가 돼있었다.

연정훈은 지난 2005년 4살 연하의 미모의 배우 한가인과 결혼하며 대중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장난스러운 질투를 불러일으켜 '국민 도둑놈'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함께 얻었다.

연정훈은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 자리에 앉았다. 이날 그는 신동엽과 서장훈에게 가정사 질문세례를 받았다. 줄곧 솔직하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한가인을 치켜세워 어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날 연정훈은 신동엽이 "아내 이야기를 자꾸 물어보면 기분이 좋은지, 약간 서운하고 불편하지" 묻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자 그럼 본격적으로 물어보겠다"고 짓궂게 말하며 "처음에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다.

연정훈은 "드라마를 함께하며 만났고, 당연히 내가 먼저 사귀자고 말했다. '올인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한가인은 연정훈의 지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연정훈은 "한가인이 나에게 '영어로 전화통화를 하는 걸 엿들었다. 그 모습이 반전 매력이었다'고 말하더라"며 "당시 미국에 있는 사촌과 통화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결혼 13년 차다. 가끔은 미혼 시절이 그립고, 자유가 그립진 않나"고 물었다. 연정훈은 "지금은 그런 생각 없다. 십 년이 넘어가니 오히려 서로가 없으면 불편하고, 같이 있는 게 더 편하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는 연정훈을 골탕 먹이려 일부로 좋아하는 걸그룹과 여자 아티스트가 누군지 물었지만 소용없었다. 연정훈은 "김건모와 이소라가 가장 좋다. 걸그룹은 모른다"고 질문을 잘 피해갔다. 

이밖에도 연정훈은 한가인의 화끈한 주량도 공개했다. "집에서 부인과 함께 술을 먹는지" 묻자 "아내는 술을 거의 끊었다. 특별한 기념일 외에는 술을 안 먹는다. 아기를 갖기 위해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주량을 묻자 그는 "아내가 나보다 주량이 세다. 난 소주 3병 정도 마신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럼 5병 정도 때린다(?)는 말이다"며 경악했다.

주당 한가인은 아이를 위해 술을 끊었다. 연정훈은 "아내는 술을 거의  끊었다. 특별한 기념일 외에는 술을 안 먹는다. 아이를 위해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 채색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주 간의 출연 소감을 말하며 "(한가인은) 현명한 와이프다. 저의 부모님께는 친딸보다 더 딸 같은 며느리다. 결혼 전에 나보다 더 어머니와 친했다"고 덧붙이며 아내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연정훈 씨가 굉장히 현명한 남편"이라고 그의 재치를 칭찬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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