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왼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승리하면서 심리적 문제점은 해소될 것."

FC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황선홍 감독 "전북전 이후 광주전에서 패해 이겨야 했다. 전반전에 득점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됐다. 선수들의 의지가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체력적으로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서울엔 쉽지 않은 경기였다. 데얀의 결승 골에 힘입어 겨우 승리를 거뒀다. 황 감독은 "득점에 실패한 것은 조급해서 실수를 했다. 이기려고 하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지는 부분이 있었다.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그런 점에서 나아졌다. 마무리에서 급한데 승리하면서 해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심리가 중요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쥔 경기였다. 황 감독은 "고요한, 주세종, 오스마르가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플레이에서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요한이 전진해서 공격수와 함께 압박했다. 박주영이 잘 이끌어줘서 원활히 진행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얀은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황 감독은 "컨디션을 따라 기용하겠다. 날이 많이 덥다. 승부처가 조금씩 시간이 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박주영과 함께 데얀을 로테이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유난히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라이벌 팀을 꺾고 분위기를 살리면 다음 경기에서 패해 분위기가 다시 떨어지길 반복했다. 황 감독은 "상위권 팀에 잘하고, 하위권 팀에 못한다. 상대가 제주라 큰 걱정은 안하겠다. 어려운 경기겠지만 잘 준비하겠다"며 승리 분위기를 잇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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