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손하.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윤손하 아들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의 은폐·축소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학교장 등 관련 교원 4명이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2일 S초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감사를 통해 이 학교가 학교폭력 사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것을 확인했으며 그 책임을 물어 학교장 등 관련 교원 4명(교장,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에 대한 중징계 등 신분상 처분을 법인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모두 8일간, 6명(시민감사관 2명 포함)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피해학생 어머니가 특정 학생을 가해학생으로 지목했으나 1차 자치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이 특정 학생을 누락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담임교사가 최초로 조사한 학생 9명의 진술서 18장 중 6장이 사라졌고, 전담기구 조사에서 담임교사가 최초 조사한 학생진술서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특정 학생 학부모가 전담기구에서 조사한 ‘학생 확인서’ ‘자치위원회 회의록’을 요구하자, 생활지도부장이 해당 자료를 제공한 것에 대한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은폐·축소를 위한 ‘외부 개입’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은폐·축소가 사실로 드러나자 윤손하와 그의 아들을 향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S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윤손하의 아들로 드러나 논란된 바 있다. 특히 윤손하는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이 아닌, 가족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줘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윤손하는 이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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