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프리미어리그(PL)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인 로멜로 루카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괴물’ 루카쿠의 축구 인생을 돌아봤다. 

맨유는 11일 루카쿠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5년, 옵션 1년이 포함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루카쿠의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122억 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에 공을 들인 맨유는 루카쿠 영입으로 급선회하면서 이적 시장을 뒤흔들었다. 첼시와 루카쿠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맨유가 앞서 나갔고, 결국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루카쿠의 맨유 입단이 확정됐다.
▲ '괴물' 루카쿠가 맨유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벨기에 출신인 루카쿠는 2011년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생활을 시작했다. 첼시에서 경쟁에 밀린 루카쿠는 2013-14시즌 에버튼으로 임대된 뒤 2014년 7월 완전 이적해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 출장해 2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루카쿠는 “맨유와 주제 무리뉴 감독이 내게 문을 두드렸고, 내 인생 일대의 기회를 잡았다. 올드 트래포드 7만 5000명의 팬들 앞에서 뛸 날이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루카쿠가 기록한 7,500만 파운드는 폴 포그바가 지난해 기록한 9,325만 파운드에 이은 EPL 역대 2위의 이적료이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로 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영상] '맨유행' 루카쿠의 TOP 5 골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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