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취재 김도곤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축구가 신태용호로 새롭게 출발한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4일 파주 NFC에서 제 6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공석인 국가 대표 팀  새 사령탑에 신태용 전 U-20 대표 팀 감독을 선임했다. 기술위원회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한 회의가 긴 시간을 거쳤고 오후 2시 브리핑 결과가 발표됐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이며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간다고 해도 신태용 감독이 계속 팀을 맡는다.

▲ 김호곤 기술위원장 ⓒ 연합뉴스
다음은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일문일답.

계약 기간이 짧다. 또 코칭스태프 구성은.

2018년 월드컵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신임 감독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회의가 길어진 이유는.

후보에 여러 분들이 있었다.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실례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다. 많은 후보 분들 중 적임자를 찾았고 기술 위원들과 많은 의견을 나눴다.

기술위가 대표 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 같나.

선수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대표팀 문제는 선수들과 지도자의 소통이라고 봤다. 선수들 능력과 기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이 전에 코치로 있었기 때문에 이른 시일 안에 팀을 추스릴 수 있다고 봤다.

조 3위가 돼 플레이오프에 가도 신태용 감독을 신임한다고 했는데.

현재도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잘 안다. 2경기를 치르면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경기 내용에 상관없이 신태용 감독에게 러시아 월드컵까지 맡기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러시아 월드컵까지 간다.

신태용 감독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특히 수비 문제 등은 늘 지적이 있었다.

단점을 말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단점이라면 수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소년 팀과 성인 팀은 다를 것이고 신태용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대표 팀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

신태용 감독이 선임 사실을 알고 있는가.

조금 전에 연락해서 뜻을 전달했다. 협회와 신 감독 사이의 대화는 이뤄졌다.

신태용 감독이 연달아 큰 대회를 맡는데.

한 지도자가 올림픽부터 U-20 월드컵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팀 운영 능력에 점수를 많이 줬다.

신태용 감독이 늘 소방수 임무를 했다. 신 감독의 부담이 클 텐데.

팀이 계속 바뀌었는데, 기술위원회는 그 점을 많은 경험으로 보고 장점으로 생각했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봤다.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과 U-20 월드컵에서 큰 성공을 하진 못했지만 충분히 성과는 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2경기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신태용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 간섭이 아닌 조언으로 팀을 돕겠다. 협회의 조직을 최대한 가동해 상대 분석, 파악 등을 할 생각이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계약 해지다.

다양한 후보가 나오지 않고 특정 후보가 거론된 것은 어떻게 보는가.

많은 후보가 거론이 됐다. K리그 팀에서는 후보군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 후보로서 가능성 있는 분은 모두 검토했다.

새로운 인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자주 나오지 않는다. 시기가 현재와 같지 않다면 폭이 더 넓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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