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현(오른쪽에서 두 번째) ⓒ SK텔레콤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자신감을 키워 갔다.

안세현은 3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사르트르에서 끝난 2017년 프랑스 오픈 수영대회에서 접영 세 종목에 출전해 100m는 1위, 50m는 2위, 200m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25개국에서 32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안세현은 대회 첫날인 2일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14의 기록으로 엠마 매키언(58초70)과 브리애나 트로셀(58초72, 이상 호주)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안세현의 이날 기록은 지난달 18일 프랑스에서 열린 2017년 마레 노스트럼 수영 시리즈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할 때 자신이 새로 쓴 한국 기록 57초28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치른 실전에서 경기력을 점검하며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

2위 매키언은 지난해 호주 국가 대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금메달,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합작하고 개인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세계 정상급 선수다.

안세현은 3일 접영 50m 결승에서는 26초49로 멜라니 에니케(프랑스·25초99)에 이어 2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1시간여 뒤에는 접영 200m 결승 레이스를 벌여 2분08초15로 3위에 올랐다.

안세현은 오는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경영 종목은 23일부터 열린다.

안세현은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5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 담금질을 이어 가면서 유럽 대회에도 출전해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왔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친 안세현은 3일 헝가리 남동부 도시 호드메죄바샤르헤이로 옮겨 조정기 훈련에 들어간다. 안세현은 오는 18일 결전지인 부다페스트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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