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페르난도 산토스(64)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 없이 더 좋은 경기력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스를 인정하면서 함께 힘을 모은 선수단을 칭찬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3위 결정전에서 멕시코를 2-1로 꺾었다. 선제골을 자책골로 내줬지만 페페와 아드리엔 실바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 후 산토스 감독은 "세계 최고 선수 없이 포르투갈이 더 좋은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언급한 '세계 최고 선수'란 주장 호날두다. 대회 직전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얻은 호날두는 3위 결정전을 앞두고 아이들을 만나러 먼저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산토스 감독은 '원 팀'이 되어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호날두를 빼놓지 않았다. "세계 최고는 늘 세계 최고"라면서 "그 없이 포르투갈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상적인 선수단이다. 선수들과 팀은 함께 성장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참가하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팀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만족은 없었다. 그는 "계속 우리 철학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면서 "만족하지 않는다. 행복하지만, 우린 결승전을 뛰길 바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