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산토스(왼쪽) 포르투갈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페르난도 산토스(64)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 없이 더 좋은 경기력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스를 인정하면서 함께 힘을 모은 선수단을 칭찬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3위 결정전에서 멕시코를 2-1로 꺾었다. 선제골을 자책골로 내줬지만 페페와 아드리엔 실바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 후 산토스 감독은 "세계 최고 선수 없이 포르투갈이 더 좋은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언급한 '세계 최고 선수'란 주장 호날두다. 대회 직전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얻은 호날두는 3위 결정전을 앞두고 아이들을 만나러 먼저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 '에이스' 호날두가 빠졌지만 포르투갈이 3위 결정전 승리를 거뒀다.

산토스 감독은 '원 팀'이 되어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호날두를 빼놓지 않았다. "세계 최고는 늘 세계 최고"라면서 "그 없이 포르투갈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상적인 선수단이다. 선수들과 팀은 함께 성장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참가하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팀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만족은 없었다. 그는 "계속 우리 철학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면서 "만족하지 않는다. 행복하지만, 우린 결승전을 뛰길 바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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