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머니6'가 베일을 벗었다. 제공|Mnet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쇼미더머니6’가 베일을 벗었다. ‘쇼미더머니6’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30일 Mnet ‘쇼미더머니6’가 첫방송 됐다. ‘쇼미더머니6’는 Mnet을 대표하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시즌은 지코-딘, 타이거JK-비지,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도끼라는 막강한 프로듀서 군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타이거JK-비지, 다이나믹 듀오는 제작진의 설득 끝에 ‘쇼미더머니’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프로듀서 군단 만큼이나 화려한 래퍼들의 라인업도 기대감을 높였다. 힙합씬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넉살, 시즌1 우승자 더블케이, 허니패밀리 출신 디기리, ‘고등래퍼’ 우승자 양홍원, 재도전자 해쉬스완과 주노 플로 등이 출연하며 관심이 쏠렸다.

이날 방송에는 프로듀서 군단이 등장해 1차 예선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이나믹 듀오는 다양한 래퍼들의 도전 소식에 “지금 우리나라에서 잘 하는 친구들은 모두 다 모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 군단. 사진|곽혜미 기자
프로듀서 군단들은 도전자들의 랩을 듣고 빠르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1차 예선에는 요즘 떠오르는 펀치넬로, 13살 래퍼 조우찬, 훈남 래퍼 빅원, 1세대 래퍼 디기리, 재도전자 보이비, ‘고등래퍼’ 우승자 양홍원(영비), ‘고등래퍼’에서 자진 하차한 장용준(노엘), 우원재 등이 ‘쇼미더머니’ 목걸이를 받아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기대를 모았던 1세대 래퍼 원썬, 재도전자 지구인 등은 고배를 마셨다.


미국 예선전의 모습도 공개됐다. 비욘세, 크리스 브라운 등과 함께한 전설의 프로듀스 스위즈 비츠가 프로듀스 군단과 함께했다. 미국 예선에서는 스위즈 비츠가 극찬한 앱신트, 18살 래퍼 나상욱, 여성 래퍼 희선리 등이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쇼미더머니6’는 1세대 래퍼부터 슈퍼 루키까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하며 신선하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인성 논란과 사생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양홍원과 장용준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존재했다. 양홍원은 지난 3월 종영한 ‘고등래퍼’ 출연 당시 과거 친구들을 괴롭혔던 내용들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비난을 받았다. 장용준은 SNS에 조건 만남 글을 남긴 것이 알려지며 ‘고등래퍼’에서 자진 하차했기 때문.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두 사람이지만, 연이어 ‘쇼미더머니’까지 출연하며 진짜 반성했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 군단은 제작발표회에서 “건강한 힙합”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쇼미더머니’는 그동안 과도한 욕설, 선정적인 랩 가사, 출연자들의 과거, 악마의 편집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쇼미더머니6’ 예선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회만 보고 판단하기엔 섣부르다. 화려한 라인업의 ‘쇼미더머니6’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무대와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건강한 힙합 문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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