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아름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전북 무주,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무주 태권도원, 이교덕 기자] 이아름(25, 고양시청)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아름은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하티스 쿠브라 일군(터키)을 7-5로 이기고 태극기를 휘날렸다.

이아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더 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이아름은 8강전에서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하마다 미유(일본)를 14-8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전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세계 랭킹 1위 제이드 존스(영국)를 만났다. 존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아름은 존스에게 위축되지 않고 14-8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 일군은 세계 랭킹 15위. 이아름은 2라운드 초반 상단차기로 3점을 얻어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3라운드 점수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남녀 종합 우승으로 종주국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 대표 팀은 김태훈·이대훈·정윤조가 금메달을, 인교돈이 동메달을 차지해 종합 포인트 6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이란에 빼앗긴 남자 우승을 4년 만에 되찾았다.

여자 대표 팀은 심재영·이아름이 금메달, 오혜리가 은메달, 김잔디·안새봄·김소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어 종합 포인트 63점을 획득했다. 53점을 딴 2위 터키(금2 은1)를 따돌리고 4개 대회 연속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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