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혜리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 오혜리(29·춘천시청)가 정상을 눈앞에 두고 주저앉았다.

오혜리는 29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13-17로 졌다.

2015년 첼랴빈스크(러시아) 대회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는 이번 대회 은메달로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체급 세계 랭킹 12위인 오혜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딴 강호다.

오혜리는 WTF 세계 랭킹 1위 마리아 에스피노사(멕시코)와 준결승에서 2라운드까지 1-4로 뒤지다가 3라운드에서 14점을 얻고 15-6으로 역전승을 거둬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67㎏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랭킹 2위 만디치에게 발목을 잡혔다.

림프암을 극복하고 국내 최강으로 군림해 온 인교돈(25·한국가스공사)은 남자 87㎏급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블라디슬라프 라린(러시아)과 연장 승부 끝에 6-8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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